식물은 고온에 어떻게 대처하는가
과학자들은 식물 잎 표면의 미세한 기공이 고온이 되면 열려 수분을 증발시켜 열을 배출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나, 그 분자 조절 메커니즘은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. 연구진은 고온 환경에서 식물 체내의 키나아제가 '유비퀴틴 특이적 프로테아제 24'(UBP24)를 활성화해 안정화시키며, 이렇게 안정화된 UBP24가 기공 개방을 유지하는 단백질들을 보호하고 활성화하여 식물의 증발 냉각 시스템이 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계속 가동되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. 쉽게 말해 UBP24는 에어컨의 민감한 온도 조절 스위치와 같은 역할을 한다.
또한 과학자들은 맥주 효모 내의 관련 단백질도 비슷한 원리로 열 스트레스에 대처한다는 것을 찾아냈다. 효모와 식물은 수억 년의 진화적 격차가 있는 다른 종이지만, 세포 수준에서는 유사한 '발열 논리'를 사용하는 것이다.